혹시 밤에 이를 가시나요…?
밤에 이를 갈지 않더라도 골치 아픈 일이 있을 때
이를 꽉 깨무시는 습관이 있나요..?
현대인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스트레스입니다.
이 스트레스가 턱 주위의 근육을 긴장시켜
이를 꽉 물게 하거나
밤에 이를 갈게 하죠..
습관적이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온찜질이나 턱근육 마사지만으로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빈도가 늘어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시키게 됩니다.
첫 번째로 이를 갈면 이가 마모됩니다
이가 미세하게 갈린 상태에서는 큰 불편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진행이 되면 치아 내 신경이 노출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씹는부위 뿐만 아니라
치아의 옆면까지 떨어져 나와서
시려서 식사를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라면 치과 재료를 덧붙이는 간단한 치료로
시린 증상을 어느 정도까지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를 계속 간다면) 덧붙여놓은 재료가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반복적으로 떨어져 나가고
다시 붙이기를 반복하다보면
환자분들도 짜증이 나게 되죠…
또 다른 증상은 턱관절이 계속 나빠진다는 겁니다.
관절은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충분히 쉬어주어야 하는데요,
이갈이를 하면 우리가 쉬어주어야 할
수면기간 동안에도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를 가는 소리를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낮에 음식을 씹을 때보다
더 큰 저작압으로 이를 갑니다.
턱관절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작용하죠..
마지막으로 이를 갈게 되면 그에 관련된
턱근육이 발달하여 얼굴이 사각형으로 바뀝니다..
심미적으로 좋지 않겠죠..
그러면 이갈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먼저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온찜질과 마사지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는데요..
치과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작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는 겁니다.
환자분들은 얼굴도 가름해지고
이갈이도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에
선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한 달 쯤 지났을 때가 가장 효과가 좋다가
점점 효과가 떨어지면서
6개월 경에는 ‘0’이 되어버립니다.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는다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주사를 맞는
통증도 반복되게 됩니다.
그 다음 방법이 이갈이 장치인데요…
이갈이 장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과에서 인상(본)을 떠서
모델 상에서 환자분에 꼭 맞는 장치를
제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갈이 장치는
환자분의 교합에 잘 맞춰져야 합니다.
잘못 맞춰지면 교합이 틀어지면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입에 끼는 장치이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잘 관리해 주셔야 하겠죠.
또, 한번 맞췄다고해서
계속 같은 모양으로 끼시는게 아니고
주기적으로 치과에서 조정을 해주셔야
턱에 무리 없이 오래 끼실 수가 있습니다.
간혹 스포츠 선수들이 운동 중에 끼는
마우스피스와 이갈이 장치를
혼돈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완전히 다른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동용 마우스피스는
재질이 말랑말랑한 실리콘 내지 고무입니다.
이갈이 장치로 이런 말랑말랑한 장치를 사용하시면
이갈이가 더 유발됩니다.
이갈이 장치를 딱딱한 재료로 만들어 집니다.
그래서 처음 장착하실 때에는 좀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 끼신 후 아침에 장치를 빼면
물리는 느낌이 조금 다르다고 느낄 수 도 있는데
장치에 의해 치아 위치가
미세하게 변해서 그런 겁니다.
낮 동안에는 장치를 빼고 있기 때문에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