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미백에 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환하게 웃고 싶은데
노란 치아가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도 녹차를 달고 살다 보니
치아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남자라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대범하게 말하고 했었는데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미백을 해야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직접 미백을 당해 봤습니다….
그 전에 치아 미백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먼저 조금 해 보겠습니다.
치과에서 하는 미백, 즉 Office bleaching은
15%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합니다.
집에서 하는 Home bleaching, 즉 자가 미백은
3% 미만의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는데,
치과 내 미백과 자가 미백을
동시 시행하는 경우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고농도 과산화수소의 산화 작용이 기본 원리입니다.
우리가 빨래를 할 때에
표백제를 쓰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겁니다.
Office bleaching이나 Home bleaching 모두
같은 원리이고, 효과도 모두 좋습니다.
하지만 쓰는 용액이 다르고
Office bleaching의 경우 레이저를 사용하기 때문에
하루 시술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반면
Home bleaching은 오랜 기간
꾸준히 하셔야 효과가 있습니다.
저희 병원은 ZOOM2 라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 때 허가된 미백제가 수입이 되지 않아
정품 미백제로 치료하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 경험으로 ZOOM2 제품이 식약청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 중에는 가장 부작용이 적고,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약값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치아 미백의 단점이자 주의 사항에 대해 알아볼까요…
환자분들 중에 미백을 하고 나면 이가 시리면서
치아가 약해지는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미백과정이나 미백 후에 일시적으로
시림 증상이 있습니다.
미백 치료 후 약 67%에서 과민 반응이 나타납니다.
67%라면 3명중 2명이 이런 현상을 겪는다는 건데요
이 정도 수치라면 거의 다 겪는다고 봐야겠죠..
이는 가역적인 치수염 상태
(시린 증상이 있는 것은 치아 내 치주의 염증반응인데,
가역적인 상태이므로 자연적으로
치수의 염증이 없어지게 된다)로
대부분 48시간 내에 사라집니다.
48시간 내에 없어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있다고 하더라도 1주일 정도 기다리면
거의 다 없어집니다.
미백 치료 자체만으로 과민 반응이
계속적으로 생기는 경우는 드물어서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충치나 잇몸질환과 같은
다른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 미백을 하기 전에 환자의 현재 치아 색깔을 알려주면서
어느 단계까지 Whitening 할 것인지 목표 미백량을
말씀드리는데요.
치아 색의 밝아진 정도는 치아의 두께, 생리학적 차이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정도로 하얘진다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간혹 한꺼번에 큰 효과를 보기위해 고농도의 미백제로
3cycle 이상 무리하게 돌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 과산화수소에 의한 치아 stress가
심해져서 시린 증상이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치아 미백을 시술 받고 나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착색을 일으키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치아 미백을 하고 당일부터 커피나 녹차, 초콜릿 같은
영향을 주는 음식을 섭취하시면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
저도 시험 삼아 미백을 받고
그날 오후부터 병원에 오신 지인들이랑
커피며 녹차를 계속 마셔댔더니
예전으로 급속히 돌아가더라구요….
역시 영원불변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치아미백시술 주기는
1년 반에서 2년입니다.